토요일......
따분하기도 하고 요즘 고민거리인 DSLR구입에 대해 정보수집 중, 아버지의 유물인 펜탁스MX를 꺼내들었다.
당시(1980년도)엔 엄청난(?) 고가제품인 거로 기억하는데, 아버지 몰래 카메라를 들고 사진찍으러 다녔던 기억이.... ㅎㅎ
(그때 당시엔 이 카메라를 들고 나가면 주위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았었다.)
아마 지금 내가 갖고있는 카메라에 대한, 사진에 대한 열정이 그때부터 죽~ 이어져 왔던 건 아닐까?
어쨋거나 완전수동(이 카메라는 노출계 밖에 없다...ㅎㅎ)인 이 카메라를 처음 다룰 땐,
노출이니 셧터속도니 하는 걸 어렴풋이 배워가며 찍었는데....
미놀타, 니콘, 캐논의 AF 카메라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왠지 모를 위축감(?) 때문에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사진에 대한 욕심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카메라를 다시 꺼내들게 된 것 같다.
카메라 하드케이스.....
무거운 줄도 모르고 산으로 바다로 헤매었던 기억이.... 그때 찍었던 사진들은 다 어디로....?
펜탁스 MX 벌브셧터 지원에 1/1000초.... 다른 기능은 아무것도 없다. 건전지가 없어도 되는 완전 기계식 카메라이다.
(건전지를 넣으면 노출계가 작동된다.)
50mm, f1.4 단렌즈를 장착한 모습. 당시엔 망원렌즈가 귀한 시절이라 내가 피사체에 앞으로 뒤로 하며 사진을 찍었다. ㅎㅎ
80-200mm f4.5 줌렌즈.... 당시에 출사(?)나갈때면 이 렌즈를 끼고 나갔는데,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ㅎㅎ
오랫만에 봐도 정말 뽀대가 난다.
조만간 필름 사 넣고 야외로 함 나가봐야 겠다.... ㅎㅎ
'사진찍는 야그 > 사 진 야 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캐논 DSLR 450D 구입기 - 20080809 (0) | 2008.08.14 |
---|---|
수동으로 측거점 조절하기 - 20080706 (0) | 2008.07.06 |
소니 사이버샷 H9 구입기 - 20071117 (0) | 2007.11.18 |
좋은 인물사진을 위해 알아야 할 것들 - 20071115 (0) | 2007.11.15 |
초보 사진작가를 벗어나기 위한 20가지 - 20070122 (0) | 2007.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