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바보라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몇 일 전 부터 오늘이 개기일식이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사진을 찍기 위한 준비는 하나도 하지 못했다는게
단지 아침에 출근하면서 카메라를 가지고 출근하여야 한다는 것만 챙기고...
애들에게 플로피디스켓을 쪼개주면서 일식을 관찰하라고 말하면서 나에 대한 준비는 하나도 하지 못했다는게
정말 후회가 됩니다.
이제 또다시 일식을 찍으려면 30년이 지나야 한다는데... ㅠㅠ
아침에는 좋았던 하늘이 시간이 다가오면서 구름이 끼기 시작합니다.
구름사이로 언뜻 보이는 태양을 바라보며, 해바라기 마냥 고개를 치켜들고 쳐다보다
구름사이로 해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한 컷 한 컷 찍어봅니다.
달랑 카메라 하나만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려니 좀 그렇습니다.
일식이 정점에 다다를 무렵 구름이 걷히면서 이제는 아무런 준비없는 제 카메라로는 도저히 불가능입니다.
눈으로 관찰하려던 플로피디스켓을 렌즈 앞에 대고 엉성한 자세로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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