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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야그/오 름 야 그

오름이란~? 오름의 정의

by 오름떠돌이 2021. 9. 21.

오름떠돌이. 오름, 오름의정의

 

 

 

 

오름이란 ~~?

 

"오름"이란 제주화산도상에 산재해 있는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말한다.  즉, 오름의 어원은 자그마한 산을 말하는 제주도 방언으로서 한라산체의 산록 상에서 만들어진 개개의 분화구를 갖고 있는 소화산체를 의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분)화구를 갖고 있고, 내용물이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화산구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을 일컫는다.

 

분화구는 지하 심부의 마그마가 어떤 요인에 의해 지상으로 분출하는 화도가 있는 화구로서 화산가스, 용암, 화산쇄설물을 배출한다. 이것으로부터 만들어지는 물질은 지상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화산회, 화산암재(스코리아, 경석 등), 화산암, 수중화산쇄설물과 퇴적층 등이 그것이다.

 

제주도에서 오름을 상징하는 본래의 모습인 분석구(scoria cone 또는 cinder cone)는 제주 오름의 대표적인 형태로 볼 수 있다. 화구가 어떤 형태로든 물과의 접촉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이른바 수중화산 분화구와 이에 따른 분출물의 총칭인 수중화산쇄설물은 또한 그 분출양식 및 조건에 따라 tuff cone(응회구) 이나 tuff ring(응회환)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들 중에서 응회환의 일종으로서 산굼부리나 하논과 같은 곳은 전형적인 maar(마-르) 지형의 특징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송악산, 두산봉, 소머리오름 등과 같은 소위 단성(單成)의 이중식 화산체(二重式火山體)들은 현재 해안선에 접하여 위치해 있으며, 이는 얕은바다 속에서 수중분화에 의해 수중화산 퇴적층을 형성한 후에 화산체가 육상환경으로 변화하여 스트롬볼리식 분출로 이어져 현무암질 화산체에서의 전형적인 분석구를 만들어내는 특이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반면, 점성이 비교적 높은 조면암 내지 안산암질 용암은 분출 후에 대지상을 넓게 흐르지 못하고, 분출하자마자 화구상에서 돔상으로 굳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제주도에서 이러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용암의 언덕을 종상화산체 또는 라바돔(lava dome)이라 부르며 산방산은 그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제주화산체의 산록 상에는 화산활동에 의한 열하분출(fissure eruption)의 화구적과 용암유출 흔적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역을 흔히 볼 수 있다.

 

용암유출에 의한 수로는 제주도 동부 중산간의 체오름과 서거문오름, 서부의 누운오름에서 그 흔적을 용암유출 지형 상에서 확인 가능하며, 말굽형화구 앞에서부터 이어진 유선상의 수로(channel)를 수km 추적할 수 있고 체오름 앞의 '말천못'과 같은 웅덩이는 대표적인 모식도이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규모의 오름일지라도 오름의 구성요소(화구, 형태, 내용물)를 갖추고 있는 것은 오름으로 간주하였으며, 한라산 사면 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암류의 선단부에 해당되는 부분, 즉 한라산 정상부에서 볼 때 표고의 연속과 항공사진 판독에 의해 새로운 용암류의 구획(new lava boundrry)의 끝부분으로 간주되는 봉우리(용암)는 오름에서 물론 제외시켰다.

 

단, 마을에서 예로부터 오름이라고 부르고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나 상기한 용암 선단부와 같은 언덕(구릉)들은 인문지리적 측면에서 설사 오름으로 인정할 수 없을지라도 그 현황을 수록하여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하였다.

 

-자료출처- "제주도, 1998, 제주의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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