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저수지 2008년 9월 28일
용수저수지에 흑고니가 산다는 말을 듣고 꼭 찾아가 보려고 했었는데....
또 다른 이유는 오로헌이라는 분이 제가 활동하는 카페회원이 그 동네에 산다고 해서 인사도 드릴 겸 ....
제주도에선 저수지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데, 이곳 용수리에는 저수지가 있습니다.
농촌공사에서 용수리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저수지를 지었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넓고 저수량도 많습니다. 낚시꾼들이 보이는 걸 보니 고기도 있는 모양이네요....
저도 민물낚시를 꼭 해보고 싶었는데... 담에 올때는 낚시대도 들고 와야겠습니다.
용수저수지에 도착하니 개 두마리가 저를 반겨주네요... ㅎㅎ
오로헌님이 사는 곳은 저수지 근처가 아니라 바로 옆이었습니다. ㅠㅠ
이 배는 오로헌님이 2001년 월드컵을 홍보를 위하여 제주에서 서울 한강까지 31간 항해를 마친 떼배입니다.
양봉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바로 옆에 벌통들도 보입니다.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인기척이 없어 그냥 나왔습니다. ㅠㅠ
저수지를 둘러봅니다. 갈대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수지의 둑은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는데, 왔다 갔다 하며 흑고니를 찾습니다. 안 보입니다. ㅠㅠ
저기 하얗게 보이는게 흑고니가 아닐까요? 천천히 다가갑니다.
물새(청둥오리 같은데.... 멀어서....) 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발소리를 더 죽이며 천천히 아주 천천히 다가갑니다.
갑자기 흰 새 한마리가 비상을..... 연신 셔터를 누릅니다. 그런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최대 줌인데도 ..... ㅠㅠ
주둥이가 검게 보이는 게 흑고니가 맞는 것 같습니다.
원하는 사진도 못 찍고 원하는 사람도 못 만나고.... 허탈 그 자체...
담에는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서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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