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야그/세 상 야 그
이제 정말 백수가 되었다... - 20090109
오름떠돌이
2009. 1. 9. 19:59
길고 긴 고민이 끝이.... 끝이 났습니다.
어제 날자로 제가 맡은 모든 현장이 완료되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몇 일 전에 사장님께 구두로 얘기도 했었지만....
사직서를 제출하고 나니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에 ... 한편으로는 후회도 밀려오는군요...
삼실.... 내 책상을 대충 정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이 정말 길게만 느껴집니다.
다시는 들어 올 수 없는 삼실 문을 나서며....
다음 주 인계인수를 하려 삼실에 몇 일 나오기야 하겠지만....
직원들과의 송별회를 위하여 나오는 일도 있겠지만.....
이제 새로운 길을 향하여 새로운 다짐을 해야겠지요....
서귀포로 넘어 오는데...
정말 눈이 많이 내립니다. 마치 내 지나간 과거를 덮어 주려는 듯이....
사진을 찍으려고 창문을 열었는데, 그 새 눈이 창가에 쌓입니다.
저 앞의 도로가 하얗게 눈으로 덮혔으면 좋겠습니다.
출 퇴근 시간에 쫒기는 눈길이 아닌..... 여유있게 운전을 할 수 있는 눈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잠시 휴식을 취하려 합니다.
그 동안 ... 아직 계획을 세워 놓진 않았지만, 아무런 부담없이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